윤삼 프레이저 수츠와 낙원 상가

2008.11.13 19:13

윤삼 조회 수: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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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는 1960년대 후반에 세워진 세운상가라고 한다. 낙원상가는 그 직후에 세워진 주상복합건물이다. 세운상가에 비해 낙원상가는 건물 1층을 필로티로 세워 도심교통 분담하는 기능을 비교적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지조건에 그 이유가 있을 터이다.

이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내왕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 극장 관객들, 음악 청년들, 탑골 인근의 노인들, 그리고 종로를 가로지르는 차량들...

2000년 경에는, 인사동쪽으로 바로 옆에 프레이저 수츠(Frader Suites)라는 건물이 건립되었다. 서울을 찾는 비즈니스맨들이 중기 체류하는 숙박시설이다. 이는 서울이 굴뚝산업을 중심으로 근대화를 꿈꾸던 장소적 상징성에서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도시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공간적 메타포라 할 수 있다. 프레이저 수츠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화의 상층회로(upper circuit)에 있는 사람들이 투숙하고 있다.

역사적 시간대가 중첩된 서울, 두 상징이 병렬된 종로.

  1. [2009/10/09] 우측보행, 너무 과하지 아니한가 by 김성윤 (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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