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단풍놀이를 다녀오시던 두 분은

갑자기 운전사에게

"붕가붕가 애들 있는 곳으로 몰아봐"

라고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수공업 음반 제작 현장 방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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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기하씨가

"싸구려 커피를 마씬다아~"

라고 계속 자랑을 해서 캔커피를 한 잔씩 하시며 들어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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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변변찮은 사무실도 없었던 붕가붕가레코드는

그 날도 어김없이

대학의 빈 강의실을 대여하여

오손도손 앉아

장기하씨의 음반을 쪼물딱거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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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미미님들의 출현에

"억" 소리를 내고 있는 붕가붕가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장기하씨의 턱은

이미 한계점에 다다른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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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까지 겸비한 신여성이신지라

낼롬 씨디 한 장을 뺏으시더니

평소에 해보고 싶으셨던

장기하 콧셤 만들기를 해보십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웃지 않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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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사뿐히 앉으셔서

물끄러미 붕가붕가 직원들을 쳐다보자

그제서야 직원들이

 

"아..비닐은 여기.."

"씨디는..여기.."

"제..제제!! 제가!! 커피 잡아드리겠습니다!!"

 

등을 외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미미 시스터-즈와 함께

수공업 음반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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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곰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밤새 맛있게 구운 씨디를

씨디케이스에 집어 넣고 비닐을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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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반이 들어간 비닐의 끝자락을

최신식 작두로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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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신식 드라이어를 일발 장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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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닐 포장의 사지가 오그라들도록

비장한 맘으로 사정없이 드라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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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완성된 음반을 들고서 길을 가는 아무나 붙잡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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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공업 음반 제작현장을 체험해보신 두 분은

붕가붕가레코드에서 감사의 표시로 선물한

장기하씨의 씨디를 각자 하나씩 손에 들고선

 

오늘 노동에 대한 일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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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쌩까시며 나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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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공업 음반 제작 현장 방문은 끝이 났습니다

 

덧: 누군가는 미미 시스터-즈가 만든 장기하씨의 씨디를 소장하고 계시겠군요



출처 : 싸이월드 미미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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